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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째 달리기 - 190719

쉬엄쉬엄 2019. 8. 9. 11:26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광저우를 거쳐 리장을 갔다가 다시 광저우로 나와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7박8일 여행

광저우는 너무 더웠고 밖에서 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대도시이고 숙소가 공원과 가깝기는 하지만

도심 한복판이었다. 공원 가려면 갈 수는 있는데 더워서....

그래서 리장에서 뛰었다. 휴가기간 동안 1번 겨우...

대신 수영장에서 틈만 나면 수영을 했다.

7월13일~16일까지 3박4일 광저우에서 프리미어오크우드라는 곳에 묶었는데 동네 좀 사시는 분들이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 강습을 하는 것 같더라.

저녁마다 아이들과 수영강사 그리고 아이 엄마들이 왔다. 

7월 16일 리장으로 가서 7월 19일 오후에 다시 광저우로 넘어왔다.

리장은 정말 끝내준다. 위도상 열대에 속할텐데 해발 2500m 정도 그래서 태양은 강렬하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하다.

습도가 높지 않고 바람이 잘 분다. 좋더라

근데 리장의 숙소는 수영장이 없었다. 아쉬웠지만 여러모로 더 나은 숙소 아늑하고 좋았다.

풀먼 리장 리조트. 독립된 공간. 중국의 전통가옥이 들어선 마을 같은 분위기

욕실이 근사했고 지낼만 했다. 수허고성 근처

리조트에서 자전거나 조깅코스를 안내하는 조그마한 지도가 방마다 비치되어 있었다.

그걸 보고 한 번 달리기를 하러 나가봤다. 5km정도 되는 거리인데 여기가 해발 2500미터 인 것을 깜빡

왜 이렇게 숨이 차지 하면서 뛰다 걷다 했는데 검색해보니 해발이 이렇게 높다니 그리고 곳곳이 공사장이라 뛰기에 좋지는 않다. 첫번째 사진의 길이 제일 좋았다. 1km가 넘는 길인데 수허고성 가는 사거리에서 고성 반대 쪽이고 한적하고 차도 거의 없는 길. 드문드문 고급 식당이 있고 뭔 민속촌 가는 표지판이 있고 공사장이 있고 공사장이 있고 허나 공사장의 주 출입구는 다른 쪽으로 되어있어서 이 길은 괜찮았다.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 길이 끝나고 숙소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는 길인데 도로 옆 인도가 참 알량했다. 여기도 공사장. 수허고성쪽이 리장에서 대규모 숙소 단지로 개발되고 있었다. 고성 바로 옆에도 큰 리조트(전통양식) 단지를 짓고 있고 길따라 곳곳에 숙소를 짓는다. 옆의 도랑물을 퍼서 공사장 앞에 먼지 날리지 말라고 계속 뿌려대고..

내가 좀 더 이른 시간에 달리기를 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 현지 시간으로 8시40분 넘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중국은 강력한 중앙집권이라 북경시간을 전국에서 다 쓰는데 땅이 넓어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리장만 해도 북경시간보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는 늦춰야 정상. 8시 30분이 아니라 7시나 7시 30분 쯤이 되어야 한다. 같은 경도의 베트남이 그렇거든. 거기에 한국은 중국보다 1시간 더 빠르니 한국시간으로 따지면 8시40분이 6시 40분이나 10분쯤 된다는 얘기. 말이 길었지만 난 늦게 일어난게 아니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는 ㅋㅋ 잠은 버릇이 들어서 그런지 새벽 1~2시가 되어야 잤다. 덕분에 녹색평론을 다 읽었고 마스터 오브 로마 1권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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